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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9

오리온 생맥주와 고야참푸르(여주 볶음) | 오키나와 여행 #1 오키 오키 오키나와 2019년 10월. 우리는 웨딩 셀프 촬영을 핑계로 아내가 학창 시절 교환 학생으로 1년간 공부했던 추억이 있는 오키나와로 향했다. 이곳은 9~10월에도 태풍이 지나가지만, 우리가 가는 오키나와는 태풍을 보내고 맑은 하늘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오키나와는 대중교통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렌터카 예약을 해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소형 자동차 아쿠아를 빌렸다. (최고 연비 43km까지 보았다. 와우!) 에메랄드 빛 바다 우리는 보통 바다 색깔이 이쁘다고 말할 때, '에메랄드 빛'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생애 최초로 찐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보았다. 내가 보는 이 바다가 바로 지구에서 가장 큰 바다인 태평양의 일부라는 사실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더 아름답게.. 2023. 4. 8.
내사랑 기네스 맥주 정보 | 무인도에 한 가지 술만 가져갈 수 있다면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기네스 (Guinness)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꼭 맥주 이름이 아니더라도 '기네스 북'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테니까. 나에게도 기네스는 그저 지나가다 들어본, 어쩌다가 한 번 마셔본 맥주에 지나지 않았다. 거품이 풍부한 조금 특이하고 탄산 약한 맥주일 뿐이었다. 기네스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뀐 것은 바야흐로 6년 전, 당시 토트넘 홈구장인 White Hart Lane 근처 펍에 간 적이 있었다. (참고로, White Hart Lane은 내가 방문한 2017년 5월 5일에서 9일 뒤인 5월 14일에 마지막 경기를 하고 폐장하였다. 새로운 구장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현지에서 현지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해 보기 .. 2023. 3. 18.
내사랑 비어 라오 정보 | 6년 전 라오스 여행에서 만난 인생 맥주 벌써 부터 두근 두근 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맥주인 비어라오(Beerlao)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생각만 해도 입가에는 미소가, 마음은 콩닥 콩닥. 강렬한 첫 만남 지금으로부터 6년 전. 1년 동안 열심히 일하느라 쓰지 못한 연차를 쓰기 위하여 친구를 꼬셔서 급하게 라오스로 떠났다. 지금 생각하면, 해외 여행을 많이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용기로 말도 안 통하는 라오스로 떠났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난 젊었었나보다. 쫄아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간 터라, 맥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데이터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비어라오가 라오스 맥주 시장의 98%를 차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안 먹어볼 수가 없지. 비어라오에 대한 2013년 Kotra 기사 KOTRA 해외.. 2023. 3. 14.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후쿠오카의 모츠나베, 편의점 멘치가츠와 교자만두 | 후쿠오카 여행 #5 그리고 딘앤델루카 힘들게 놀고 난 뒤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에서 8시간 같은 4시간을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근처 모츠나베를 파는 가게에 도착하였다.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여기가 맞나? 좁고 기다란 입구를 지나서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잘못 들어왔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의 나무 신발장이 눈 앞에 쭉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목욕탕 하면 또 뜨끈한 느낌이라 살짝 춥던 차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とりあえず (토리아에즈: 일단, 우선) 자리를 잡고 앉았으니 일단 목부터 축이자. 나는 하이보루, 아내는 진저 하이보루를 주문한다. 톡 쏘는 탄산의 느낌이 단 맛이 없어서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 하이볼 잔이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 2023. 3. 14.
에비스 프리미엄 생맥주와 흑소(가고시마현 산 흑모 일본소 이시하라규) 야키니쿠, 그리고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 (의외로 재밌음)|후쿠오카 여행 #4 여행의 패러다임 거 봐~ 괜찮다니깐. 여행오기 일주일 전부터 후쿠오카 일기 예보를 검색하던 아내는 금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면서 걱정만 했다. 비가 오면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을지, 유모차를 끌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기가 비 맞지 않게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 뿐이었다. 나는 그 때마다 막상 그 때가 되면 방법이 있을거다. 우산 쓰면 된다. 등으로 안심을 시켰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 비가 아주 살짝살짝 내리는 아침이었다. 하지만, 조식 먹고 준비 하고 나서 보니, 비는 그치고 하늘은 그 어느 날보다 맑아졌다. 거 봐. 괜찮다니깐. 우리의 여행은 걱정보다는 설렘으로, 필연보다는 우연에 의한 즐거움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던 식당도 식당을 계획에 두지 않았다. 후쿠오카에 호빵맨 어린이 박물..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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