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후쿠오카6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후쿠오카의 모츠나베, 편의점 멘치가츠와 교자만두 | 후쿠오카 여행 #5 그리고 딘앤델루카 힘들게 놀고 난 뒤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에서 8시간 같은 4시간을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근처 모츠나베를 파는 가게에 도착하였다.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여기가 맞나? 좁고 기다란 입구를 지나서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잘못 들어왔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의 나무 신발장이 눈 앞에 쭉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목욕탕 하면 또 뜨끈한 느낌이라 살짝 춥던 차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とりあえず (토리아에즈: 일단, 우선) 자리를 잡고 앉았으니 일단 목부터 축이자. 나는 하이보루, 아내는 진저 하이보루를 주문한다. 톡 쏘는 탄산의 느낌이 단 맛이 없어서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 하이볼 잔이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 2023. 3. 14. 에비스 프리미엄 생맥주와 흑소(가고시마현 산 흑모 일본소 이시하라규) 야키니쿠, 그리고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 (의외로 재밌음)|후쿠오카 여행 #4 여행의 패러다임 거 봐~ 괜찮다니깐. 여행오기 일주일 전부터 후쿠오카 일기 예보를 검색하던 아내는 금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면서 걱정만 했다. 비가 오면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을지, 유모차를 끌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기가 비 맞지 않게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 뿐이었다. 나는 그 때마다 막상 그 때가 되면 방법이 있을거다. 우산 쓰면 된다. 등으로 안심을 시켰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 비가 아주 살짝살짝 내리는 아침이었다. 하지만, 조식 먹고 준비 하고 나서 보니, 비는 그치고 하늘은 그 어느 날보다 맑아졌다. 거 봐. 괜찮다니깐. 우리의 여행은 걱정보다는 설렘으로, 필연보다는 우연에 의한 즐거움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던 식당도 식당을 계획에 두지 않았다. 후쿠오카에 호빵맨 어린이 박물.. 2023. 3. 10. 삿포로 블랙 라벨 생맥주와 보리 소츄, 야키토리 외 이것 저것 | 후쿠오카 여행 #3 구글 지도에 안 나오는 지나가다 들어간 야키토리 집인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음식을 팔고 조명은 밝은 어떤 .. 저녁 먹기 전에 나는 여행 중 가장 큰 즐거움은 먹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1일 7끼를 계획하고 간다. 조식 - 아침(조식과는 다름) - 아점 - 점심 - 점저 - 저녁 - 야식 여행 2일차의 저녁을 먹기 전, 호텔 앞 세븐일레븐을 털어서 호텔에 들어와 잠시 쉬면서 간식도 섭취하였다. 오늘의 간식은 타마고 산도! 산도는 샌드위치의 샌드를 일본식 발음으로 한 것일테고 타마고는 달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달걀 샌드위치인데, 세븐일레븐의 타마고 산도가 유명하다고 하여 사 보았다.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움이 가득한 빵과 역시 부드러움이 가득한 달걀 마요네즈 무침(?)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일본의 편의점 음식이 정말 좋은 것은, 원가 절감을 위해서 음식에 장난질을 하지 않는다는 것.. 2023. 3. 9. 기린 생맥주와 하이볼, 돈 아부리와 가츠동. 간식으로 야키토리 | 후쿠오카 여행 #2 다자이후 텐만구 여행 2일차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 걱정되어 전날 까지도 갈지 말지 고민했던 다자이후 텐만구. 첫째 날에, 우리 이쁜 아가가 너무나도 잘 놀아주어서 자신감을 얻은 우리 부부는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며 대여한 유모차를 이끌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니시테츠 선 지하철을 타고 다자이후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 가면 왠지 전주 한옥 마을에서 볼 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신사에 가기까지 펼쳐진 다양한 길거리 먹거리와 줄 서있는 관광객들. 이 날은 일본 왕의 생일이라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우 많아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아기는 지하철에서 지쳐 잠들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구경도 못하고 꿀잠을 자고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 다자이후 천만궁 · 4 Cho.. 2023. 3. 7. 아사히 생맥과 덴뿌라 정식, 아사히 생조끼(생맥주잔) 캔과 가루비 자가리코 사라다 맛 (감자과자) | 후쿠오카 여행 #1 첫 날 여행의 시작은 분수쇼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캐널시티로 향했다. 캐널시티는 대규모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복합 단지이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하루 종일 다양한 시간에 열리는 분수쇼라고 한다. 약 15분 동안 물, 음악, 조명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잘 모르고 갔다가 마침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무슨 구경 났나?'하고 가보았더니 분수쇼가 시작했다. 쇼핑몰 한 가운데에서 화려한 조명, 익숙한 음악과 함께 분수가 춤을 추는 듯한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고, 내가 느끼는 이 마음을 사랑하는 아내와 9개월 우리 아가도 느끼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빠져나와 정말 휴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가끔 얼굴을 때.. 2023. 3. 6.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