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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 - 여행, 일상 그리고 맥주

기린 생맥주와 하이볼, 돈 아부리와 가츠동. 간식으로 야키토리 | 후쿠오카 여행 #2 다자이후 텐만구

by DrinkAloneTogether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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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

여행 2일차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 걱정되어 전날 까지도 갈지 말지 고민했던 다자이후 텐만구. 첫째 날에, 우리 이쁜 아가가 너무나도 잘 놀아주어서 자신감을 얻은 우리 부부는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며 대여한 유모차를 이끌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니시테츠 선 지하철을 타고 다자이후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 가면 왠지 전주 한옥 마을에서 볼 법한 풍경이 펼쳐진다. 신사에 가기까지 펼쳐진 다양한 길거리 먹거리와 줄 서있는 관광객들. 이 날은 일본 왕의 생일이라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매우 많아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아기는 지하철에서 지쳐 잠들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구경도 못하고 꿀잠을 자고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

 

다자이후 천만궁 · 4 Chome-7-1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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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이후 텐만구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는 신사다. 그래서 합격을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어디에나 있든 이 곳에도 만지면 좋은 기운이 깃든다는 소문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만진 부분만 반딱반딱한 소 동상이 있다. 일본 대학교의 입시 기간과도 겹치다 보니 소 한 번 만지겠다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어서 사진은 포기하였다.

그 소
 

다자이후 천만궁 어신우 · 4 Chome-7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일본

★★★★☆ ·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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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떡 | 우메가에 모찌

 이 곳 거리의 많은 가게들이 팔고 있는 떡이 있었는데, 매화 모양의 떡이라고 한다. 나중에 찾아보니 경내에 '도비우메'라는 매화가 있는데 이 매화는 다른 매화보다 일찍 피는 특이한 매화라고 한다. 그래서 매화 떡이 유명해진 것 같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면서 적당히 달달한 팥이 들어있는데, 내 취향은 아니라 아내에게 양보하였다.

많이 먹어

내 취향은 아님. 사진도 대충 찍음ㅋㅋㅋ 모양도 이쁘고 식감도 좋긴 함

 굉장히 신뢰가 가는 이름을 가진 링크(eats.jp)가 있어서 해당 사이트에서 우메가에 모치에 대한 정보를 가져왔다.

우메가에모치|후쿠오카현|다자이후라고하면 우메가에모치|eats.jp
 

우메가에모치|후쿠오카현|다자이후라고하면 우메가에모치|eats.jp

쫄깃하고 얇은 반죽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안은 토카치산 팥을 통통하게 익힌 팥입니다.쓰부안은 상서로운 것으로 알려진 상서로운 기증 소금 (아마쿠사 소금) 을 사용하여 단맛을 이끌어냅니

eats.jp

좀 특이한 스타벅스

밖에서 '아 그렇구나. 멋있네.' 하고 지나감

 스타벅스 다자이후 점은 목조 건축가로 유명한 사람이 디자인 했다고 하는데, 볼거리가 겉에 있어서 굳이 줄 서서 들어갈 필요를 못 느꼈다.

길거리 음식. 닭꼬... 야키토리

난 껍데기가 더 맛있었다. 쫄깃 쫄깃

 이렇게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파는 곳에 오면 한 두개 정도는 사먹어야 재밌다. 길거리 음식 파는 곳이 많길래 고민하다가 그나마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야키토리 두 꼬치를 사먹었다. 하나는 껍데기 하나는 허벅지살. 소금 / 양념 중에는 당연히 소금이지. 맥주가 간절했는데, 신사 옆에서 장사해서 그런지 맥주 안 팔더라. 아...

간식 먹었으니 점심 먹을 차례

 간식은 간식이고 이제 점심을 먹으려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적고 아기를 앉힐 수 있을 만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아기가 있다고 하니, 건너편 별관 같은 곳으로 안내 해주셨다. 일단 맥주랑 하이보루~ 주문하고, 가츠동과 돼지고기 아부리를 주문하였다.

시원한 친구들

나마비루(생맥주), 하이보루(하이볼)

 이 집의 생맥주는 기린 이치방 생맥주였다. 두꺼운 거품을 뚫고 맥주가 넘어오기까지 기울여서 입안 가득 한 모금 물고 삼키니 칭얼 대는 아기를 안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아팠던 다리가 싹 나은 듯 했다. 하이볼의 시원함도 피로를 날려버리는데 한 몫 했다. 여담이지만 2월인데도 불구하고 외투 속에 반팔 입고 오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칠맛 나는 음식과 함께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부드러운 돼지고기 아부리. 간식을 먹어서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 안주가 될 만한 음식을 시켰다. 일본은 이렇게 스몰 플레이트 요리를 주문할 수 있는 식당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가츠동. 우리가 맛집을 조사해서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관광지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주문한 가츠동인데, 이렇게 괜찮을 수 있나 싶었다. 돈가츠가 눅눅해지지 않고 적당히 젖어 있어서 좋았고, 단 맛이 소스에 잘 녹아 있어서 맛을 더해 주었다. 쌀밥도 그 자체로도 맛있었고 소스를 살짝 묻혀 먹으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얼마 전 본 성식이형의 먹을텐디 유튜브 영상에서 성식이형이 일본은 감칠맛을 참 잘 쓴다고 했는데, 그 감칠맛이라는 것이 참 잘 느껴졌다.

!!! 참고 !!!
 감칠맛의 영어 표현은 일본어의 감칠맛을 그대로 따 온 '우마미' 이다. 영어로 표현할 말이 없어서 일본어가 그대로 영어 표현이 되었다고 한다. 그 만큼 일본이 감칠맛을 잘 낸다는 뜻인 것 같다.
우리가 간 식당은 여기
 

우구이스 차야 · 4 Chome-7-13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일본

★★★★☆ · 일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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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1부를 마치며

 여행을 돌이켜 보면 이 날이 제일 힘든 날이었다. 온전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행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첫 날이었기에 적응이 필요하기도 했고, 아기의 식사 시간, 낮잠 시간 등을 맞추어야 했기에 더 제약이 많았었다.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막 피기 시작한 매화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온전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행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첫 날이라는 똑같은 이유로 기분이 좋기도 하였다.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짜증 내지 않고 함께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

둘째 날 2부 예고

 삿포로 블랙 라벨 생맥주와 보리 소츄, 그리고 구글 지도에 안 나오는, 지나가다 들어간, 야키토리 집인 것 같은데 여러가지 음식을 파는 어떤 식당

기린 이치방 맥주에 대해서 알려줘 - ChatGPT

Kirin Ichiban은 1990년에 처음 소개된 인기 있는 일본 맥주 브랜드입니다. "Ichiban"이라는 단어는 일본어로 "첫 번째" 또는 "넘버원"을 의미하며 최고의 재료와 양조 기술만을 사용하여 고품질 맥주.

기린 이치반은 맥아액을 처음 한 번만 눌러내는 "퍼스트 프레스(First Press)"라는 독특한 양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더 부드럽고 풍미가 풍부한 맥주를 만듭니다. 100% 맥아와 홉으로 양조한 맥주로 설탕이나 옥수수 전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순수하고 정통 맥주입니다.

기린 이치반은 옅은 황금색을 띠며 가볍고 산뜻한 맛으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은은한 단맛과 은은한 쌉싸름한 끝맛이 어우러져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선사합니다.

기린 이치반은 병, 캔, 드래프트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또한 기린 이치방 시보리(갓 짜낸 것)와 냉동 맥주 슬러시인 기린 이치방 프로즌과 같은 다양한 변형으로도 판매됩니다.

전반적으로 Kirin Ichiban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인기 있고 존경받는 맥주 브랜드입니다. 당신이 맥주 감정가이거나 단순히 상쾌하고 마시기 쉬운 맥주를 찾고 있다면 Kirin Ichiban은 확실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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