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맥주 이야기 - 여행, 일상 그리고 맥주

영화 한편을 보며 마시는 맥주 – 엘맥주 리미티드 에디션(크리스탈 바이젠)

by DrinkAloneTogether 2023. 2. 11.
728x90
반응형

 

이 글은 http://drinkalonetogether.wordpress.com에서 2016년 12월 1일에 작성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벌써 내일이 금요일이라니요.
어쩜 한 주가 이리도 훌쩍 지나갈 수가 있단 말입니까?

저는 이 시간을 보내줄 준비가 아직 안되었는데 말이죠.
아쉬워만 하면 뭐합니까?
무심한 시간은 나에게 눈길 한번 주지않고 지나가는데.

 

퇴근하면서 바로 10시에 상영하는 ‘형’을 예약합니다.
영화관에 가지 않은지 5일이나 되었으니 슬금슬금 영화욕이 차올랐던게지요.
게다가 ‘형’이 재밌다는 얘기를 좋은 후배님들 입을 통해 들었기에 굳게 믿고 망설임 없이 (할인카드 적용하고) 결제합니다.

(CGV 2년연속 VIP는 포기하고 메가박스 VVIP를 노린다!)

영화욕만 차올랐게요?
맥주 한 잔이 딱 생각나는 밤이라 음주욕도 은근이슬쩍이 올라옵니다.
(뭐 이건 맨날 올라오긴 하지요.)

기가막힌 단어가 떠오릅니다.

영맥(영화+맥주).

Movieer(Movie+Beer).

(이거 제가 먼저 만든겁니다. 아무도 건들지 마세요. 내 신조어임. 항상 출처 밝히세요.)

우리동네 메가박스는 감사하게도 롯데마트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맥주 코너로 직행하여 쭉 둘러보았지요.

으아니! 이건 뭔가요.
롯데마트 가성비 굿 PB상품 엘맥주의 리미티드 에디션이
‘어서 날 가져요’
라며 나를 쳐다보고 있는데 손이 아니 갈 수가 없었지요.

엘맥주 리미티드 에디션

http://m.blog.naver.com/xlfire/220854932707

엘 리미티드 에디션에 대해 너무나도 설명을 잘해주신 블로그가 있어서 가져왔지요.

엘맥주의 3가지 종류의 색이 모두 캔에 섞여있어서 ‘맛이 랜덤인가?’,
‘3가지 맥주를 섞어놓은 것인가?’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였지만 헤페 바이젠 맥주에서 효모(이스트)를 제거한
크리스탈 바이젠 맥주라고 하는 설명을 읽으며 행복해합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회심의 캔따기. 치익!

옆자리 분이 ‘경쾌하다!’라며 기분 좋은 감탄사를 내뱉네요.

제가 생각해도 기가막힌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기분 좋은 소리였으니까요.

처음 먹어보는 크리스탈 바이젠의 맛은 약간 심심한 바이젠? 부드러운 라거? 같은 맛이랄까요.

자극적이지 않고, 영화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이름과는 다르게 소박한 맛이네요.
덕분에 음주욕도 채우고 영화욕도 만족스레 채웁니다.

빠르고 거칠고 무거운 것들에 치이는 요즘 우리네 삶에도 엘 리미티드 에디션처럼
자극적이지 않은 평화와 여유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평화와 여유와 엘 리미티드 에디션 맥주 한캔과 ‘형’

아주 만족스런

‘영맥(Movieer)’

이지요.

경고: 지나친 음주는 간경화나 간암을 일으키며 운전이나 작업 중 사고 발생률을 높입니다.
또한, 알코올 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