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는 맥주? 과연 무슨 맛일까? | 분말 맥주 소식

맥주 이야기

---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 주목! 오늘은 맥주 애호가들이 반길 수도 있고, 의아해 할 수도 있는 소식을 가져왔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맥주가 아니라는데?

으응??????

맥주를 떠올려보자

병맥주를 떠올렸다면, 이런 이미지를 (크으 보기만 하도 청량하다.)

생맥주를 떠올렸다면 이런 그림을 상상했을 것이다. (보기만 해도 속까지 시원해진다.)

 이런 이미지를 떠올렸다면, 당신은 지극히 맥주에 대해서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맥주는 바로 물에 타서 마시는 가루 맥주이다. 아니, 가루 커피, 가루 녹차는 들어보았어도 가루 맥주는 또 무엇?

---

가루를 물에 타면 맥주가 된다고?

 맥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어디일까? 맥주의 역사가 5000년 이상이나 된 관계로 어느 나라가 원조라고 할 수는 없다. 기원전 1800년 전 고대 수메르 서판에서도 맥주 양조의 기록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나는 현재까지 양조를 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인 Weihenstephan(바이엔슈테판) 양조장(1040년~)이 있는 독일이 먼저 생각난다. 게다가 옥토버 페스트라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를 여는 나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전 포스팅 참고 | 맥주에 대해서 당신이 모르는 34가지 사실들

맥주에 대해서 당신이 모르는 34가지 사실들 | by ChatGPT

아내와 마셨던 바이엔슈테판 샘플러 세트와 옥토버페스트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맥주에 진심인 나라 독일. 이 곳에서 최근 가루 맥주를 개발했다고 한다. 와우!

---

반응형

---

일단 기사부터 읽어보자

Would you drink a pint of 'powdered beer'? | Reuters Video

Would you drink a pint of 'powdered beer'? | Reuters Video

 기사에 첨부된 영상을 보면 신기하기 그지없다. 물에 가루를 넣고, 휘휘 저어서 섞으면 색깔도 맥주 색깔이고, 거품까지 생성된다.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것 같다.

영상에 나온 내용을 쭉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이 브루어리는 탄소 발자국(탄소발자국 | 기후변화홍보포털 (gihoo.or.kr))을 줄이기 위해 alcohol-free beer(무알콜 맥주) 가루를 개발하였다.(여기에서 조금 실망함)
• 가루 몇 스푼을 물에 넣고 잘 저으면 파인트(용량 단위, 맥주 한 컵 정도로 의역)가 만들어진다.
• 일반적인 맥주병 운송을 가루로 대체할 수 있다.
•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독일에서만 3~5%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는 0.5%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적어 보이지만 그 총량은 매우 크다.
• 가루 맥주로 라거, 필스너, 다크 비어도 만들 수 있다.
• 이 브루어리는 2023년 말이면 가루 맥주를 시장에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외 JTBC, YTN에서 이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한 영상을 조금 더 찾아보니, 일반적인 병맥주는 맥주 무게 500g + 병 무게 500g으로 총 1kg인데, 이 맥주는 45g의 분말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운송에 드는 유통비용과 탄소배출이 확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

알코올 맥주는 안 나오려나?

 JTBC와 YTN의 뉴스 영상에서는 그 어디에도 무알콜 맥주라는 말은 나오지 않고, 심지어 JTBC 영상에는 '탄산과 알코올도 함유'하고 있다고 내보내고 있다. (진짜 너무하네. 이 영상 보고 엄청 기대했는데...)

JTBC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5HPkj6x1Hl0 

YTN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EP6XhuKARk 

 

 그래서 직접 브루어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현재는 무알콜 버전이고 분말에 알코올을 결합하는 기술은 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되어 있다. 홈페이지 원문을 번역하여 첨부한다.

Bierpulver | Online-Bierversand | Klosterbrauerei Neuzelle GmbH - 가루 맥주 소개 페이지

Klosterbrauerei Neuzelle GmbH

맥주 가루
Klosterbrauerei는 감히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혁신하고 혁명을 일으키기를 원합니다.테이크 : Neuzeller 맥주 가루와 물 : 맥주처럼 보입니다! 맥주 같은 맛! 맥주입니다! 진짜 거품 머리로! 당분간은 무알콜!거의 2023 년간의 연구 (BMWi 자금 지원) 끝에 Klosterbrauerei Neuzelle과 기술 파트너는이 형태로 소량으로 판매 될 수있는 맥주 분말 (Dryest Beer)을 개발했지만 2023 년 중반까지 시장에서 테스트 할 예정입니다.이것은 수도원 양조장의 기존 기술로 특별히 양조 된 덱스트린이 풍부한 맥주로, 수용성 맥주 분말 / 과립으로 가공 및 가공되었습니다."환경을 다루는 데 직면하여 고전적인 맥주 생산 및 물류를 테스트 할 때가되었습니다."라고 Klosterbrauerei Neuzelle의 주주 인 Helmut Fritsche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합니다. "맥주는 최대 90 %의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십억 리터의 물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운송됩니다. 따라서 환경적 관점에서 우리는 이미 운송비를 절약했지만 자원 사용과 생산 비용은 아직 절약하지 못했습니다."따라서 현재의 맥주 가루는 첫 번째 단계 일뿐입니다. 수도원 양조업자는 전통적인 양조 공정이 공정 기술 측면에서 압축되고 변형되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방식으로 맥주 분말의 기본 제품 생산 공정을 더욱 개발하기를 원합니다. 이는 기본 제품의 제조 공정에서 이미 발생하는 최대 비용과 자원 (투입 재료, 노동, 에너지 등)을 절약하기위한 것입니다. 또한 다음 단계는 맥주 분말에 알코올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고전적인 필스너 술꾼과 모든 수제 맥주 애호가, 특히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리 제품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Klosterbrauerei의 전무 이사 인 Stefan Fritsche는 덧붙입니다. "단순히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맥주 비즈니스 모델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핵심 대상 그룹을 주로 고전적인 독일 최종 소비자가 아니라 양조 지식이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과립을 만들 수있는 글로벌 리셀러 (Dryest Beer Assemblers)와 함께 봅니다. 지리적으로 우리의 무알코올 맥주 분말은 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와 같은 운송 집약적인 수출 시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물론 맥주 가루는 유럽에서도 판매되어야하며 중기 적으로 틈새 시장을 독립적 인 시장으로 전환해야합니다."이를 위해 수도원 양조장과 함께 한편으로는 테스트 마케팅에 참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맥주 분말 생산 공정을 더욱 최적화하는 투자자들과 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기존 기술 파트너 외에도 Klosterbrauer는 비전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구현하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러한 투자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

미리 상상해보기

 가루 맥주가 실제로 출시되어 구매하고 마신다면 (알코올 들어간 버전으로) 어떻게 될까? 미리 상상해 보았다.

가루 색깔은?

 가루 색깔은 어떨까? 흑맥주면 검은색, 라거면 밝은 금색, 에일이면 그 맛에 따라 약간 붉은 색이거나 밝은 노란색이려나?

무슨 색깔 맥주?

맥주 탈 때

 1. 열심히 저어야 할텐데, 과연 따르는 맥주처럼 거품이 풍성하게 잘 날지 의문이다.

쉐킷쉐킷

 2. 몇 스푼을 넣느냐에 따라 같은 맥주라도 맛이 달라질 것이다. 매번 새로운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겠지?

몇 스푼?

 3. 가루 퍼 담다가 질질 흘리면... 아 아깝기도 하고 청소하기도 힘들고

질질 흘리면

휴대 가능?

 언제 어디서나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은 크게 와 닿을 것 같다. 주머니에 한잔 분량의 가루를 포장해서 들고 다니다가, 목마를 때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 떠와서 타 마시면 아주 괜찮을 것 같다.

 음, 회사에서도 몰래 마실 수 있을수도...?

 

---

마치며

 맥주 애호가로서 아주 신선하고 반가운 소식이었다. 지구 환경을 위해, 그리고 나를 포함한 맥주 애호가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주시는 브루어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Sehr geehrte Klosterbrauerei Neuzelle GmbH, vielen Dank.

 

가루 맥주를 개발한 브루어리 홈페이지 | https://www.klosterbrauerei.com/

Klosterbrauerei Neuzelle Gm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