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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이야기 - 개발, IT 트렌드/AI 이야기

구글 Bard 출시 임박! ChatGPT를 이길 수 있을까? | 대 AI 시대

by DrinkAloneTogether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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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야기

대 AI 시대의 서막

갓 구글 (Google God)

대부분의 개발자는 구글이 없었다면 학사 학위를 따지 못했을 것이며, 현재 직장에서도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개발자 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구글 검색에 의존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고 도움을 받는다. 이러한 구글을 가리켜 흔히 갓 구글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구글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서 'God'으로 꽤 오랫동안 자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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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강자의 등장

2022년 11월. (맞나?) 채팅 사이트 같은 어떤 서비스가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한다. Netflix, Facebook, Spotify, Instagram과 같은 유수의 서비스들도 하지 못한 '단 5일 만에 100만 사용자 돌파'를 이룬 AI 챗봇. ChatGPT가 등장한다. 기본적인 질문에 답변을 주는 것은 물론, 글 작성부터 코드 작성, 대화의 문맥을 파악하고 이어서 대화할 수 있는 능력, 어렵고 심오한 대화도 가능하고 주식 추천을 요구하면 추천할 수 없고 투자는 본인의 몫이라는 능구렁이 같은 답변까지. 2021년까지의 데이터 만을 갖고도 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서비스의 등장에 사람들은 환호하였고, 더 이상 구글은 필요 없다, 구글이 망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구글의 반격. 하지만...

가만히 있을 구글이 아니다. 구글은 23년 2월 8일 언어 생성 인공지능 람다(LaMDA)를 이용한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날 바드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사용자가 검색 창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최근 발견에 대해서 9살 아이에게 알려줄 것이 있을지 질문하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했다고 답하였다. 하지만, 실제 태양계 밖 행성의 첫 번째 사진은 2004년 칠레의 초대형 망원경에 의해 촬영되었다고 한다. 이 틀린 데모 영상 하나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8% 하락했고, 시가 총액이 1200억 달러(한화 약 150조) 날아갔다.

Bard 출시!

그리고 마침내, 구글이 3월 21일을 기점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바드(Bard)를 출시하였다. Waitlist에 등록하고 차례가 되면 사용할 수 있다는데, 아직 한국에는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차근차근 오픈 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보아야겠다. 그냥 기다리면 심심하므로 Bard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았다. "Bard can ..."으로 시작하는 문구들이 번갈아가면서 화면에 등장하는데, 몇 가지만 살펴보겠다.

Bard는 대형 언어 모델이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

크으, Bard가 데모 영상에서 실수한 것에 대한 설명을 Bard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의 버그는 개발자가 찾는 것이었는데, Bard는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진단할 수 있다니,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찾아온 것 같다.

Bard는 번개가 같은 곳에 두 번 치는지 설명할 수 있다.

자연 현상을 과학 이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정보들을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를 활용하여 어떤 현상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물론, 검색창에 "번개가 같은 곳에 두 번 치는 이유"로 검색해서 답변을 줄 지도 모르지만 갓 구글이 그렇게 설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Bard는 당신의 첫번째 소설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ChatGPT도 가능하지만, Bard도 이에 뒤지지 않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두 초거대기업의 AI전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전쟁터에서 창작될 결과물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 동안은 '기계가 따라하지 못하는 인간의 영역'이 있어서 무형 문화재, 장인 정신, 예술 등이 존재했다면, 이제는 '인간이 따라하지 못하는 기계의 영역'이 생겨서 전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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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구글의 도움으로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면서 살아왔기에, Bard의 데모에서의 실수는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 아주 뛰어난 AI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 (데모에는 언제나 데모 귀신이 붙는 법이다.) 얼른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 동안은 ChatGPT를 열심히 잘 사용하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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